양쪽귀가 난청인데 한쪽귀만 보청기를 착용해도 된다?

난청환자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의외로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듣고 어처구니 없는 오해를 하고 지내다가 청력을 완전히 잃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참고 지내다가 청력이 완전히 손상되어 생활이 도저히 불가능할때 그때서야 막연히 보청기라도 끼면 들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찾아오거나,

양쪽귀가 모두 심각하게 안들리는데 한쪽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해도 잘 들릴 것이라는 오해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주변에서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쪽귀에만 보청기를 끼고 지내더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는 이유는 몇가지 경우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문제이고, 다음으로는 한쪽귀만 난청이 있는 경우이다. 기타 유지 관리에 대한 불편, 귀의 염증(중이염), 수족이 불편한 고령노인, 한쪽귀의 외이도 기형으로 보청기를 착용할 수 없는 경우 , 한쪽귀 돌발성난청, 교통사고 등에 의한 난청, 양쪽귀 난청정도의 현저한 비대칭 등이 있다.

난청은 사람마다 정도와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정밀하게 청력검사를 시행한 후 양쪽귀가 모두 안들릴 경우는 양쪽귀에 보청기를 처방하여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위의 사례처럼 예외사항도 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좌우청력이 달라도 좌우 난청정도에 따라 다르게 정상청력에 도달하도록 교정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력이 왼쪽눈은

청력도 마찬가지로 왼쪽귀는 0.3정도만 들리고 오른쪽귀는 0.5정도만 들리는데 왼쪽만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 왼쪽귀는 정상으로 교정이 될수 있겠지만 오른쪽귀는 여전히 안들리는 난청 상태로 남게 된다.

그렇게되면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쪽 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인 다중장소에서는 말소리를 분별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거나 전혀 못 알아듣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그러다보니 한쪽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해서 잘 못 알아듣는다는 생각보다는 일반적인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필요성에 대한 불신을 하게되어 점점 착용시간이 줄어들거나 효과가 없다며 아예 착용을 안하게 된다.

두 귀가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사람을 창조하실때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두개를 만든것이다.

일반적으로 오른쪽귀는 말소리 등의 언어영역을 듣는 일을 담당하고, 왼쪽귀는 환경소음 등 주변소리를 듣는 일을 담당하는 역할을 두 귀는 분담하게 된다.

그래서 두 귀가 정상인 사람들은 웬만큼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주변소음에도 불구하고 말소리를 알아듣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쪽귀가 안들리게 되면 둘 중 하나의 역할을 못하게 되며, 결국 한쪽귀가 두귀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되어 피로와 집중력을 잃게 되어 소음환경에 가면 말소리를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좌우전후 상하 모든 소리를 정확히 듣고, 소음환경에서도 말소리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귀가 정상적으로 들려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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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방희일 원장(안산연세난청센터 /난청전문의학박사)

문의 031-413-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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