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내용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일 못한다고 구박 덩어리요
애물단지라며 매일 야단 맞고 때려치라고 해서
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지내왔는데
원장님을 만난 것이 신의한수였어요...
사실 회사에서는 제가 귀가 잘 안들린다는 사실을 잘 몰랐거든요
말귀를 제대로 못알아 듣다보니 부장님 지시사항을 잘못듣거나
전혀 실행하지 않아 짜증을 내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근데 자존심상 죽어도 귀가 잘 안들린다는 말은 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한것 같아요
그런데 원장님을 만나뵙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평생 장애로 왕따 당하면서 살뻔했는데
박사님이 희망과 용기를 주셨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시겠다고 했지요
한편으론 설마하며 반신반의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들리고 편한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저 조금은 도움은 되겠지하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회사에서도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에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는것 같아요
대하는 태도도 엄청 달라졌구요
전에는 쳐다보지도 않았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요즘엔 같이 커피도 마시자고 하고 밥도 먹자고 해요
그러면서 어떻게 갑자기 사람이 표정도 밝아지고 명랑해지고
업무처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잘하냐며 칭찬이 자자해요
하루는 부장님이 부르시더니 몇달 더지켜보고 내년에는
팀장으로 승진시켜주겠다네요 ㅎㅎ
저에게도 이런일이 찾아오네요
적응하기 어려워 이직하려고 한참 고민도 많이했었는데...
아직 아무도 보청기 낀 사실을 모르는것 같아요
아뭏든 박사님 감사드리고 승진하면 한턱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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