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소리가 들리니 심신이 안정되고 평안이 찾아오네요

그동안 난청으로 귀가 너무 안들려서 까치소리도 겨우겨우 들을 정도였는데

보청기를착용하고 산책을 나가보니

가을을 알리는 미세한 풀벌레 소리가 들려 깜작 놀랐어요

처음엔 그게 무슨 소린지 모르고 보청기 끼기전 오랫동안 시달리던  이명이

여전히 아니 다른 소리로 더 크게

느겨진다고 생각했는데

아내한테 물어보니 그게 가을에 들을수 있는 풀벌래소리라네요

너무 놀랍고 신기했어요

어릴쩍 들었던 소리였는데 너무나도 오랜만에 들어서인지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ㅎㅎ

이렇게 세미한소리까지들을수 있다니

보청기 기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원장님이 젳 청력에 맞게 잘 맟춰주셔서 더 세밀하게 잘들을 수 있는거겠지만

아뭏든 호수가를 산책하는데 너무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예전에는 산책을 나가도 거의 아무소리도 안들려서 삭막하고

스트레스도 풀리지않았는데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와 풀벌레  나뭇잎 흔들리는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내가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야 귀가 소중함을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귀를너무 혹사시키고 일에만 빠져 살았던지난날이 후회됩니다

아뭏든 제귀를 예전처럼 돌아오게 해주신박사님께 감사드리고

남은 인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