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명이야기
내용
'잦은 현기증' 혹시 메니에르 증후군? | |
진료인원 年 평균 9.5% 증가…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아 | |
혹시 잦은 현기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메니에르 증후군’이란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할 것 같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메니에르 증후군’은 현기증, 청력 저하, 이명, 귀 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으로,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Meniere)에 의해 처음 기술돼 메니에르병으로 불린다.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현기증은 대부분 발작성으로 나타나며 오심,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이 질환의 발병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지목되면서 최근 진료현장에서 메니에르 증후군 진단을 받는 인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메니에르병 진료인원은 2006년 5만3000명에서 2010년 7만6000명으로, 4년간 약 2만3000명이 늘어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35억원에서 2010년 55억원으로, 4년간 약 20억원이 증가(54.2%)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1.5%로 나타났다. 메니에르병의 성별 분석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2만1763명, 여성이 5만4496명으로, 남성보다 2.5배 높았다. 2006년 대비 2010년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28.9%→28.5%로 감소했으며 여성은 71.1%→71.5%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진료인원이 9.1%, 여성 진료인원이 9.7%로 나타났다. 메니에르병의 연령별 분석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50대(20.4%)가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19.8%), 60대(19.4%)의 순이었다. 10세 미만의 연령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0.2%),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매우 높은 것(59.6%)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의 진료인원은 2006년 8281명에서 2010년 1만5127명으로 82.7%가 증가해 전 연령구간에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심사평가원 노영수 상근심사위원은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월경 전후 및 폐경이후 호르몬 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니에르병은 안정을 취하고 저염식을 중심으로 한 식이요법이 좋다”며 “음주, 흡연, 과도한 커피 섭취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누적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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